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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 꾸따 맛집 ] 브라질리언 오지 BBQ , 공항 인근 슈하스코 삐까냐 스테이크 맛집, Brazilian Aussie BBQ

육아빠더 2023. 2. 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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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특히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위는 우둔살로 브라질 과 아르헨티나에서 먹을 수 있는 삐까냐다.
고기를 통으로 꼬챙이에 꽂아 돌리며 굽고 각 자리마다 직원이 돌면서 원하는 만큼 잘라주는 방식의 음식점이다.
브라질 전통요리로 슈하스코 식당을 슈하스카리아 라고 한다.

브라질에서 처음 접한 삐까냐가 너무 생각이 나서, 한국에 판매하는곳을 찾아 이태원과 홍대에서도 몇몇 매장을 가봤지만 그 맛이 안난다.


이 곳 발리에도 혹시 몰라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삐까냐 슈하스코 음식점이 있는 것을 찾아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다.

브라질리언 오지 바베큐 립포몰 꾸따
Brizilian Aussie BBQ Lippo mall Kuta
Jl. Lippo Mall Jl. Kartika Plaza, Kuta, Kec.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브라질리언 오지 바베큐는 Lippo mall 내에 있다.(스미냑에도 한개 체인이 더 있다.)
3년전 발리를 왔을때만 해도 Lippo mall이 나름 번화가였고 사람이 많았던 것 같았는데 이번에 가보니 주변 상점도 많이 없어졌고 여행객들도 없어서 조용했다. 

브라질리언 BBQ 식당 위치


Lippo Mall 1층 입구 옆에 바로 보이는 레스토랑.
오랜만에 제대로 된 삐까냐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레임과 함께 레스토랑을 향해 들어갔다.

식당 외관

호주 양고기가 포함된 100% 호주고기! 단돈 355 루피아! 라는 블랙 앵거스 패키지를 홍보하는 입간판을 지나간다.

블랙엥거스 입간판

브라질리언 오지 바베큐 립포 몰 꾸따는 슈하스코 가게로서 고기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 뷔페처럼 패키지를 고르고 시작해야한다.

레귤러 일반 패키지는 255RP로 삐까냐를 포함한 12가지 기본 고기들이 나온다.

블랙엥거스 패키지는 앞서 입간판에서 본 고기 패키지 인데 레귤러 셋의 12가지 고기를 더하여 호주산 렘과 립아이, 일반 삐까냐보다 더 기름지고 맛있는 블랙 엥거스 삐까냐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와규 패키지는 블랙엥거스보다 품질좋은 고기와 채끝 및 어깨 살 등이 추가된다.

나는 블랙엥거스 셋을 선택했다. 가격은 비싸지만 레귤러의 일반 삐까냐보다 더 품질 좋은 삐까냐를 먹고 싶었기 때문.

전체 매뉴
레귤러와 블랙엥거스 패키지 비교
블랙엥거스와 와규 패키지 비교
음료 가격

모처럼 장모님도 발리에 오셨고, 꾸따도 오랜만에 왔으니(?) 우선 와인 한병을 주문했다.
아이스바켓 스탠드에 보기좋게 서빙 해 주었다.

아이스바켓에 담긴 와인

 

브라질리언 오지 바베큐 립포 몰 꾸따는 꽤 넓은 공간과 많은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
좌석 종류는 편한 쇼파 자리와 일반 식탁 의자 자리가 있었다.

 

외부 좌석
외부 좌석
내부 좌석
내부 좌석

매장 외부에는 알콜을 주문하고 제조 할 수 있는 바(Bar)가 있으며, 레귤러 패키지 이상을 주문하면 재료들을 선택해서 웍에 구워 조리해주는 셀프 바가 있다. (재료 선택 후 함께 조리할 소스도 선택한다)

 

매장 외부에 있는 바(Bar)
WOK Fried Fresh Vegetables

 

매장 내부에는 샐러드바 있어서 여러 음식과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다.(아주 다양하지는 않다)

라자냐, 치킨 파이, 콘, 샐러드, 과일 등 기본적인 음식들이 놓여있었다.

 

샐러드 바
치킨 파이
라자냐
기본 음식,샐러드,과일

 

브라질리언 오지 바베큐 립포 몰 꾸따에는 고기와 샐러드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소스들이 있다.

치미추리, 마요네즈, 사우전드아일랜드,머스타드,식초소스, 갈릭 스테이크 소스 등 취향에 맞게 가져가자.

 

다양한 소스

 

주방에 있는 흰색 기계에 고기를 통으로 꼬챙이에 꽂아 거치하면 자동으로 돌아가며 구워진다. 

 

굽는 기계

 

직원이 아기의자를 가져다주어 딸 구리를 앉혔다.

서둘러 구리가 집중할만한 음식을 가져와야 의자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을 안 친다.

 

먹을것을 바라는 구리

 

외부 셀프바에서 고른 여러가지 음식들을 구워서 직원이 가져다 주었다.

구리에게는 스파게티와 콘, 삶은 감자 등을 주었다. 

이제 고기만 기다리면 된다.

 

스파게티 먹고있는 구리

 

블랙 앵거스 패키지를 주문했기에 직원이 우리 탁자위에 피켓을 세웠다.

서빙 직원이 이 피켓을 보고 블랙 앵거스 고기를 우리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 

 

블랙 앵거스 자리 인식 피켓

 

슈하스코는 대부분 탁자위에 인식표를 둔다.

계속해서 고기 서빙을 원한다면 초록색, 서빙을 원하지 않는다면 빨간색으로 인식표를 놓으면 된다.

 

더 먹고싶다! → 초록색을 보이게 둔다
더 안먹고 싶다! → 빨간색을 보이게 둔다.

 

고기 서빙이 시작 되었다.

슈하스코 특성 상, 처음에는 한번씩 먹어보고, 정말 맛있거나 본인 취향의 고기만 자리에 있는 집게로 받아 먹고 나머지는 패스하는게 좋다.

그렇지 않다면 얼마 못가 인식표를 빨간색으로 돌릴 것이다.

 

고기는 다양했지만 나는 돼지고기는 거의 다 넘겼고 소고기 위주로 먹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점원에게 이야기해서 블랙 앵거스 고기나 삐까냐 그리고 소화가 잘되게 하는 파인애플 구이만 달라고 했다.

 

브라질리언 오지 바베큐 립포 몰 꾸따에서 특히 맛있었던 음식은 베이컨 말이 ,  블랙엥거스 립아이 , 삐까냐 , 파인애플 구이다.

장모님은 양고기를 통으로 가져오는것이 신기하셨는지, 램을 많이 드셨다. 맛도 좋다고 하셨다.

베이컨 말이 구이
양고기 (램)
등심
립아이

브라질리언 오지 바베큐 립포 몰 꾸따의 삐까냐는 굉장히 맛있었다.

소금 간이 덜 되어있었던 점과 브라질 현지에서는 삐까냐를 시켜먹으면 함께 곁들여 먹는 빵가루와 토마토 으깬것을 주는데 없어서 아쉬웠다.

 

그러나 한국에서 못먹을 맛. 브라질을 제외한 외국에서 먹는 삐까냐 중 가장 맛있었다.

 

삐까냐

 

파인애플 구운 것이 나올때마다 4~5조각씩은 잘라달라고 한 것 같다.

파인애플을 실컷 받아놓고, 고기와 먹으며 계속 곁들이면 더 많이 먹을 수 있다.

 

파인애플 구이

 

정신없이 블랙앵거스 고기를 받아먹다가, 배가 부를떄쯤 삐까냐와 파인애플만 요청했다.

그나마 현지에서는 가격이 좀 있는 레스토랑이지만, 한국에서는 같은비용으로 제대로 된 고기 한쪽 먹을까다.

 

파인애플 삐까냐만 주세요

 

브라질리언 오지 바베큐 립포 몰 꾸따는 후식으로 젤라또와 과일이 있다.

고기로 느글느글한 속을 후식으로 달래주니 속이 편안~ 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과일과 함께 후식으로 먹자

 

정말 맛있었던 집.

그러나 역시 개인차는 있는지 와이프는 '그냥 고기집이네~'... 맛있는걸 사준다며 데려간 나는 시무룩 했다.

 

추천 - 소고기를 정말 좋아하거나 삐까냐를 먹어본 분, 이색적인 고기집을 가보고 싶은 분

비추 - 양이 적은사람, 고기 싫어하는 사람, 기름 끼 있는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

 

나는 정말 맛있게 먹어서 귀국전에 꼭 한번 다시 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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