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아빠의 일상/아이와 인도네시아 한달 살기

[발리 아기랑 한달살기 / 발리 덴파사르 현지인 맛집] '사말로나'(Samalona Seafood) 마카사르 스타일의 랍스타, 킹크랩을 맛볼 수 있는 곳

육아빠더 2023. 2. 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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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파사르 시티에서 사누르를 오갈 때 지나가는 거리에서 본 규모가 큰 씨푸드 레스토랑이 있었다.
장모님이 발리에 오시면 모셔가려고 눈 여겨보고 있었고 주말 밤 시간에 맞춰 방문해봤다.


바로 마카사르 스타일의 씨푸드 레스토랑 '사말로나'이다. 

 

 

사말로나(Samalona Seafood)

Jl. Cok Agung Tresna No.33, Dangin Puri Klod, Kec. Denpasar Tim., Kota Denpasar, Bali 80234, Indonesia

 

사말로나 씨푸드 레스토랑은 마카라스 섬 스타일의 음식을 판다. 발리 스타일 음식이 아닌 저 먼 마카사르 섬 스타일이라고 하니 방문 전에 살짝 두려움도 있었지만 해산물을 먹고 싶어하시는 장모님을 위해 과감하게 방문.


큰 외관이 눈길을 끄는 레스토랑으로 네이버 검색해도 안 나오는 것으로 보아 현지인 맛집으로 추정되었다.


발리 맛집 사말로나 음식점 밖에는 이렇게 수족관이 있어서 직접 망고크랩과 랍스타를 고를 수 있다. 물에서 건지자마자 무게를 재고, 그램당 가격을 확인한 후 조리에 들어간다.

발리 덴파사르 맛집 사말로나 입구

발리 덴파사르 맛집 '사말로나'의 입구. 큰 음식점답게 넓은 내부를 자랑한다.


심지어 외부에도 자리가 있어 야외에서도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사말로나'가 맛집임을 증명해주는 여러 사진들과 사인들.


우리가 갔을 때는 마침 식사시간이라 자리가 꽉 차 있었다. (사진은 음식을 다 먹고 나와서 한가해진 시간에 찍음)


벽에 붙은 그림에 킹크랩, 랍스타, 생선요리가 그려져 있다. 사말로나의 대표 음식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 같다.

발리 한달살기 여행에서 필수는 '아기 의자가 음식점에 있는가' 여부. 큰 레스토랑답게 사말로나에도 당연히 아기의자가 있었다.




사말로나 메뉴 및 가격


발리 덴파사르 맛집 사말로나는 씨푸드 레스토랑답게 화려한 해산물 요리가 가득했다.
사진은 생선수프 메뉴.


생선찜 요리도 보였다. 무슨 생선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소 징그럽게 생겼다.

오늘 우리가 먹기로 결정한 랍스타. 발리 덴파사르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먹는 랍스타는 어떤 맛일지 기대된다.

사말로나 랍스타 메뉴


사말로나에서는 랍스타를 3가지 스타일로 요리해주는데, 우리는 가장 아래에 있는 Lobster Goreng을 시켰다.


킹크랩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랍스타 때문에 킹크랩은 패스. (랍스타와 킹크랩은 메뉴판에 따로 가격이 표시가 안 되어 있는 이유가 싯가이기 때문이다)

사말로나 킹크랩 메뉴


킹크랩도 세 가지 스타일로 먹어볼 수 있다.

사말로나 새우 요리


새우 요리도 하나 시키기로 했다. 랍스타가 가격이 꽤 나가기 때문에 나머지는 가벼운 요리 종류로 시켰다. 이제와서 느끼는 거지만 세금 5%만 붙이는 거면 굉장히 훌륭한 레스토랑이었다. (우붓이나 사누르 등 기타 관광지로 가면 정부세와 합해서 세금 16% 붙이는 건 일도 아니다)


우리가 시킨 건 가장 위에 있는 버터 새우 (Udang goreng butter) / 125K


음료는 가장 맨 위쪽에 있는 Es Teh buah Markissa(85K)를 시켰다.


식전에 서비스라며 캐슈넛을 주는데 이게 꽤 별미였다.


주문한 아이스티(Es Teh buah Markissa(85K))가 나왔다. 귀여운 잔 세 개를 가져다줘서 장모님과 아내와 같이 짠 건배를 했다.


가장 먼저 나온 새우 요리. 버터 새우를 시켰는데 예쁜 고명과 함께 새우가 잘 튀겨져서 나왔다.


아내가 채소가 있어야 한다며 시킨 깡꿍(모닝글로시, 공심채) 요리. 밥과 함께 먹으니 맛있었다.


대망의 랍스타 요리. 튀김 형태로 나왔는데 맛과는 별개로 한 가지 단점이 있었다. 쪄서 요리했으면 껍질에 붙은 살이 잘 발라졌을텐데 통째로 튀겨져서 껍질에 붙은 살을 발라먹기가 매우 힘들었다.


랍스터와 함께 곁들여먹는 소스들. 우린 랍스터를 튀김 형태로 주문했기 때문에 매운 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주는 데 도움이 됐다.

 


한국에서는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랍스타 요리를 발리에 와서 먹는다.


새우와 랍스타, 깡꿍으로 네 식구가 맛있게 먹었다. 여기다가 조개 요리를 하나 더 추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직원이 또다시 서비스라며 건네준 오렌지.


<여담>

우리가 맨 처음 배정받은 테이블이 너무 구석진 데다 있고, 다른 테이블이랑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자리를 바꿔줄 수 있냐고 요청했는데, 음식점 측에서 흔쾌히 가장 안쪽에 있는 대형룸을 내어줬다.

회식을 해도 될 정도의 큰 룸. 덕분에 장모님과 아내와 같이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이 방에는 화장실도 따로 있었다. 우리만 단독으로 있는 방에서 딸 고리와 식사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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