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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아기랑 한달살기 / 우붓 왕궁거리 맛집] 우붓 빵집 '데일리 바게뜨(Daily Bagutte)' 레몬 파이 맛있는 곳, 우붓 빵집 추천 , 우붓 베이커리 추천, 우붓 왕궁거리 맛집, 우붓시내카페

육아빠더 2023. 2. 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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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에 와서 가장 처음 느낀 것은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정말 많다는 거였다. 

 

우붓에 와서 오토바이 소음을 제일 많이 들은 것 같다. 

 

우붓 센터(우붓 시내)는 굉장히 넓게 정의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왕궁거리부터 몽키포레스트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전부 '우붓 센터'라고 불려도 무방할 것 같았다. 

 

데일리 바게뜨는 그런 우붓 시내에서 잠시 한 숨 돌리기에 좋은 베이커리 카페였다. 

수많은 오토바이와 차량이 반기는 우붓 시내

왕궁 거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우붓 베이커리 '데일리 바게뜨'. 

 

우붓 맛집 데일리 바게뜨는 베이커피 카페답게 샌드위치, 샐러드, 빵, 각종 디저트, 커피를 판다. 
오후 늦게 오니 대부분의 빵이 팔리고 없었다. 우리는 미트 파이를 찾으러 왔지만 리뷰에서 본 것과는 달리 이제 미트파이는 팔지 않는 것 같았고 대신 키쉬를 먹기로 했다.


 

우붓 빵집 데일리 바게뜨에선 샌드위치도 판매하는데, 서브웨이처럼 다양하게 조합해서 먹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커피나 주스를 함께 제공하는 브랙퍼스트, 런치 메뉴도 따로 있었다. 

 

꿩 대신 닭이라고 미트파이 대신 선택한 키쉬(Quiche). 아내는 키쉬를 알고 있는 것 같았는데 내가 물어보니 정확히 어떤 음식인지 설명하지는 못했다. (구글 검색을 통해 찾아보니 패이스트리에 커스타드와 각종 재료를 때려넣은 음식이라 한다) 

 

우붓 빵집 '데일리바게뜨' 초콜렛 타르트, 티라미수 타르트

 

아내가 눈독 들인 디저트 코너. 하지만 오후 늦게 와서인지 디저트 종류도 그닥 많지는 않았다. 여기서 인기있는 레몬 타르트는 다 팔리고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우리는 나중에 한 번 더 와서 결국 레몬 타르트를 먹었다) 

 

 사진 속 초콜렛 타르트, 티라미슈 타르트는 라지 사이즈로 40k.

 

 

 

내가 보기에도 달달하고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 종류가 가득했다. 

 

아내는 한참을 고민하더니 결국 초콜렛 쿠키(20K)를 하나 골랐는데 이걸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쿠키가 맛있으면 다른 디저트류도 안 먹어봐도 맛있을 게 뻔하다. 

 

 

데일리 바게뜨의 텅텅 빈 매대
데일리 바게뜨 샌드위치

 

우붓 베이커리 '데일리 바게뜨'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 빵을 고르고 토핑을 고르고 소스를 선택하는 방식이 서브웨이와 똑같다. 나중에 다른 테이블에서 먹는 샌드위치 크기를 봤는데 어마어마하게 컸다. 

커피와 논커피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발리 와서 따뜻한 커피를 주문해 먹은 적이 별로 없는데, 우붓 날씨는 오자마자 비가 들이쳤기 때문에 아내가 따뜻한 라떼를 주문했다. 

 

우붓 빵집 데일리 바게뜨 런치 메뉴로는 베이글, 크로와상, 샌드위치, 파니니, 샐러드, 크로크 무슈를 판매한다.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고 싶은데 한달 살기여도 맛있는 걸 다 시도해보는 건 쉽지 않다. 

 



우붓 빵집 데일리 바게뜨에서는 시그니처 커피도 판매하고 있었다. 사진상으로는 커피가 굉장히 클 것 같지만 이것도 나중에 주문해서 먹어보니 막상 컵 크기가 크지는 않았다. 


여기엔 어떤 빵들이 있었을까. 이미 텅텅 비었기 때문에 알 수가 없다. 우붓 빵집 '데일리 바게뜨'에 가실 분들은 일찍 가세요


아침으로 먹으면 좋을 크로아상과 데니쉬 종류는 많이 팔고 있었다. 홈스테이에서 아침을 안 주면 여기 와서 먹을텐데. (나 말고 아내가)

 

데일리 바게뜨 내부 매장 자체는 작은데 밖으로 나오면 2층에 큰 테라스가 있다. 번호표를 테이블 위에 놓아두면 직원이 가져다준다.

 

 

테라스 매장이기 때문에 지나가는 오토바이 등의 소음은 감내해야 한다. 우붓시내에서는 오토바이 소음이 거의 배경음악과 같다. 

 

 

기념품 가게와 데일리 바게뜨 2층 매장 자리가 붙어있어서 처음에는 "여기가 맞나?" 싶었다. 

 

 

우붓 데일리바게뜨 2층의 넓은 매장. 아기 의자가 혹시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1개가 있었다. 번호표를 테이블에 놓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니 직원이 커피와 빵을 들고 왔다. 

 

데일리바게뜨 '초콜렛 쿠키' 20K

 

데일리 바게뜨 초콜렛 쿠키

20K 

 

딱 봐도 칼로리가 높을 것 같은 초콜렛 쿠키가 나왔다. 아내는 초콜렛 쿠키를 한 입 베어먹자마자 감탄했다. 한국에서 사 먹는 개인 빵집들이 하는 쿠키들은 르뱅쿠키니 뭐니 해서 다 비싸게 받아먹는데(크기도 작으면서) 이건 정말 꾸덕꾸덕하다고. 1600원의 행복이라며 너무 좋아했다. 나중에 한 번 더 방문해서 사 먹은 레몬 타르트보다도 이게 더 맛있었다고 했다. 

 

우붓 데일리바게뜨 머쉬룸 키쉬

 

데일리바게뜨 머쉬룸 키쉬

45K

 

 

처음 먹어보는 키쉬. 미트파이의 감동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발리는 호주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오는데 왜 이렇게 미트파이 파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 걸까. 

 

 

우붓 데일리바게뜨 라지 카페라떼

라지 카페라떼

45K

 

아내가 라지 사이즈로 시킨 라떼가 나왔다. 나무 쟁반에 조그맣게 까눌레를 올려서 주었다. 우붓 카페에서는 음료를 시키면 빵을 서비스로 주는 곳이 은근 있는 것 같다. (지난 번에 도넛을 공짜로 주던 J.Co donuts도 그렇고) 

 

총합 110K의 한상차림

 

우붓 베이커리 데일리바게뜨에서는 서비스, 정부 세금을 받지 않는다! (만세) 

 


우붓 맛집 데일리 바게뜨에서 본 전경. 발리에 담배 피는 사람이 많다더니 우붓에 와서 처음 그걸 경험했다. 옆에 아기가 있건 없건 줄담배를 피는 현지인들이 많았다. 

데일리 바게뜨 2층에 앉아있으면 오토바이 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발리의 여러 지역 중 우붓에 와서 가장 다르게 느껴졌던 점이 바로 이 오토바이 소리다. 베트남과 비슷하다고 느껴졌달까.

데일리 바게뜨 2층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지다.

 

우붓 왕궁거리를 걷다가 잠시 지칠 때면 '데일리 바게뜨' 2층에 와서 카페와 빵을 먹으며 잠시 한숨 돌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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