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기 출산을 준비하는 지인을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니 준비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지인에게 혹시 도움이 될까, 나도 출산 전 준비물이라고 정리해 둔 파일을 살펴보고 읽기 쉽게 업데이트를 하다보니,
지금(아기 돌) 생각해보면 잘 사용하지도 않고 결국 나눔을 해버린 쓸데없는 물건들이 많았다.
아이마다 상황과 흥미도가 다르기 때문에 내가 필요 없던 물건이 다른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그러므로 이 준비물은 주관적이 될 수는 있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이유를 가지고 포스팅 해보려고 한다.
[ 준비물 ]
아이의류, 수유, 침구, 목욕, 외출,놀이, 산모용품, 기타(도우미,조리원) 으로 구분
1. 아이 의류
우선은 아이 의류이다.
"기저귀는 천 기저귀가 좋다", "엉덩이 발진, 시판 기저귀는 피부에 안좋다더라" 등 여러가지 입 소문(?)이 있는데,
신생아 때 많은 변들을 보시기 때문에 시판 기저귀를 활용 하는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시판기저귀는 단계별로 개수를 정해서 사놓자, 당근에서 판매하는것들보면 재고가 많은 것인지, 시기를 놓쳐서 파시는 분들이 많다. 기저귀도 판매 기간이 있으니, 욕심부려 사놓지 말고 필요할때 구매하는것이 좋을 듯 하다.
손수건은 많을 수록 좋다, 계속해서 사용하지만 빨래를 자주 하시는분들은 20장 정도면 괜찮을 듯 하다.
배냇저고리는 정말 몇번 입히지도 않았는데 크기가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선물로 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결국 사용하지 않았다. 4~5벌이면 충분할 것 같다.
신생아 때는 내의는 필수이나 우주복은 필수는 아닌듯 하다. 100일전에는 외출 할 일도 없을 뿐만아니라, 겉싸개나 속싸개를 잘 조합하면 굳이 필요가 없다.
배냇 저고리나 기능성 옷 의 경우 손을 쌀 수 있게 팔쪽에 여분이 있는 것들이 있는데, 외출할때 활용하면 굳이 손싸개는 구매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발싸개보다는 양말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듯하며, 스와들업은 나같은경우는 사놓고 사용하지도 않았다. 아이가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므로 1개정도만 준비해두고(중고거래도 좋다) 잘 사용하지않으면 처분하자.
2. 수유
수유는 엄마의 의사가 중요하다. 모유수유를 할것이냐, 분유를 줄 것이냐, 나 같은경우는 어쩔 수 없이 분유를 택했다.
수유 쿠션 같은경우는 처음에 중요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엄마/아빠가 아이를 먹이기위해 경직된 자세를 많이 하는데, 이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쿠션이다. 쿠션도 착용해보면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므로 가장 맞는 것을 찾으면 된다.
역류방지쿠션은 아이가 많이 누워있으면 허리가 안좋다고 해서 잘 사용하지 않았다.
젖병과 젖꼭지는 용량이 다른것으로 준비를 해두면 된다(위 그림 참고)
많이 고민했던것이 분유 제조기이다. 유명한 업체 꺼로 구매를 하려고 많이 찾아봤었는데 브*쨔, 분유를 제조하고 기기 청소/젖병청소/소독 등 어차피 해야하므로 구매하지 않았다. 사실 분유포트만 있어도 된다.
3. 침구
속싸개, 겉싸개는 필수, 방수요와 베게, 아기침대는 잘 사용하지 않았다.
아기침대에 눕히려고 하면 무조건 일어나서, 바닥에서 요를 피고 재웠다. (아기침대 바로 철거)
4. 목욕
욕조는 국민욕조 슈너글로 1개 활용하면 좋다. 그리고 대야를 준비해서 행굴때 깨끗한 물을 받아 사용했다.
5. 외출/놀이
카시트/아기띠는 잘 사용했지만, 포대기와 수유커버는 잘 사용하지 않았다.
초점책과 모빌은 필수, 바운서와 딸랑이는 잘 사용하지 않았다.
6. 기타 (산모용품)
그리고 아내의 편리를 위한 기타 산모용품을 준비했다.(아내 의사 존중)
이밖에 위 그림에는 속하지 않았지만 구매하여 잘 사용했던것은 쪽쪽이와 치발기 정도.
구매하였지만 사용하지 않았던것은 아기비데 등을 추가로 말 할 수 있겠다.
육아하는분마다 스타일이 많이 다르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둔감하게 키우고자 많이 노력했고,
왠만한것들은 중고시장을 활용하여 구매하였기때문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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