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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는 아빠의 일상/아이와 인도네시아 한달 살기

[ 발리 아기랑 한달살기/ 발리 우붓 맛집 ] 와룽 마칸 부 루스(Warung Makan Bu Rus) 돼지고기 사태 기대한 것보다는 못 미치는 맛, 현지 로컬 음식점 , 우붓 시내 맛집 , 가족과 함께 갈만한 맛집, 우..

by 육아빠더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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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에 온 첫 날, 아내와 무엇을 먹을지 고민을 많이했다. 여행자에게 있어 선택은 언제나 중요하니까. 

 

아내가 "네이버 카페에서 본 맛있는 사태집이 있다"(=한국 사람이 많다)며 데려간 Warung Makan Bu Rus. 

 

위치는 우붓 왕궁, 우붓 시장 근처에 있다. 

 

 

와룽 마칸 부 루스(Warung Makan Bu Rus)

Jl. Suweta No.9, Ubud,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아기 의자 딱 1개(경쟁이 치열하다)

 


 

우붓 맛집 와룽 마칸 부 루스(Warung Makan Bu rus)의 입구. 처음에는 음식점 입구가 어디인지 몰라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니 직원들이 안쪽으로 들어가라 했다. 아마 우리나라 가정집에서 식사를 파는 것처럼, 가정집을 개조해서 음식점을 하는 듯했다. 

 

 

우붓 맛집 와룽 마칸 부 루스(Warung Makan Bu rus)

와룽 마칸 부 루스 바깥쪽에서는 이렇게 사태를 계속 굽기 때문에 그래도 여기가 음식점이구나를 알 수 있었다. (구글 리뷰 1천 개 이상의 맛집은 그래도 평타는 하는 것 같다) 

 

정원 안쪽에 자리가 더 있다는 걸 알려주는 와룽 마칸 부 루스의 안내판 

와룽 마칸 부 루스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가정집 곳곳을 식당으로 개조한 느낌이었는데 이게 참 인상적이었다. (심지어 손님을 더 맞이하기 위해 초록색 캐노피로 자리를 더 일부러 만든 느낌) 

테이블 뒤쪽으로 이렇게 잡동사니? 그림들을 놓아두는 공간도 있다.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은 와룽 마칸 부 루스의 메뉴판 겉면. 보통 음식점 이름이라도 겉면에 써 놓을텐데 와룽 마칸 부 루스는 그런 거 따위 없다. (진정한 맛집이라 이건가) 

 

 

 

나시 짬뿌르 아얌 35K 

 

우붓에 도착해서 높은 물가(정부세와 서비스피가 포함된)에 잠시 정신을 못 차리다가 마룽 와칸 부 루스의 가격표를 보니 다시 마음의 안정이 찾아진다. 

 

 

우붓 맛집 '와룽 마칸 부 루스'의 음식 가격들은 대체로 저렴하다. 

 

 

 

우붓 맛집 와룽 마칸 부 루스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으로 꼽히는 BBQ. 그러나 사태에 집중하기 위해 패스했다. 

 

 

와룽 마칸 부 루스에서는 치킨사태는 6개에 35K이다. 대신 밥이 같이 나온다. 

 

 

세트메뉴도 있었다. 돼지 사태와 밥, 아이스티, 국이 포함된 세트였는데 50K였다. 

 

 

그리고 대망의 돼지 사태 (Sate Babi). 30K인데 10개가 나온다. 덴파사르 시티에서 먹었던 사태가 35K에 10개였으니 관광지가 아닌 시내 가격보다 더 싸다. 

 

 

발리 홈스테이에 머물면서 한껏 친근해진 템페 튀김도 시켜보았다. 항상 홈스테이 사장이 해주는 것만 먹다가 외부에서 시켜보는 건 처음이다. 

 

 

 

와룽 마칸 부 루스에서는 음료 가격도 꽤나 저렴하다. 코코넛 음료가 18K이다. 보통 싸게 받는 곳이 25K 정도 받던데 이 정도면 정말 훌륭하다. 

 

 

 

코코넛 음료 18K

 

코코넛 음료에 꽂히신 따님 고리. 

 

 

 

세트메뉴에 포함된 아이스티. 설탕을 넣을 건지 안 넣을 건지를 물어보는데, 설탕을 넣으면 처음에는 굉장히 달지만 얼음이 녹으면서 농도가 괜찮아진다. 

 

템페 튀김

 

템페 18K

 

우붓 맛집 와룽 마칸 부 루스의 템페 튀김. 바삭바삭하고 고소하고 맛있다. 홈스테이에서 먹던 것보다는 콩맛이 조금 덜 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갓 튀겨 나와서 맛있었다. 

 

 

와룽 마칸 부 루스의 세트 메뉴

50K

 

이제 저 국은 안 먹어봐도 무슨 맛인지 알 것 같다. 국물 안에 오뎅 같은 것이 세 조각 들어있었고 돼지 사태가 5조각 같이 나왔다. 

 

 

와룽 마칸 부 루스 돼지 사태 

30K

 

돼지사태를 조금 더 먹고자 시켰다. 돼지고기 사태를 가장 기대 많이하고 시켰는데 결론은,,, 우리가 기존에 먹은 사태보다 맛이 없었다. 

 

고기가 굉장히 질기고 맛이 없었다. 뻑뻑했다. 여기가 왜 맛집인 건지 잘 모르겠다. 

 

 

가격은 싸고 좋아서 만족했지만 돼지고기 사태는 너무 뻑뻑했다. 치킨사태를 시켰다면 조금 더 나았으려나. 옆 테이블에 한국인 신혼부부가 있어서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치킨 사태가 맛이 있으셨냐고 물어볼 걸 그랬나보다. 

 

 

돼지고기 사태를 잔뜩 먹을 생각에 신이 났다가 맛을 보고 풀이 죽은 우붓맛집 와룽 마칸 부 루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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