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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는 아빠의 일상/육아정보

[수원] 영통 헬로파크 키즈카페 무료 이용 하기

by 육아빠더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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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시작하고 손을 사용할 줄 아는 아이가 된 이후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놀아주다 보면 장난감과 빨래 등 온갖 물건들을 집어다가 예상치 못한 곳에 가져다 두곤 한다.
예) TV 리모컨을 화장실에서 발견, 핸드폰을 냉장고 옆에서 발견, 아빠 양말이 쓰레기통 바로 옆 등등 손에 닿는 아주 많은 것들.

성격 상 용무가 끝난 후 곧바로 정위치에 두는 걸 선호하는 나로서는 바로바로 치워야 하는 것이 스트레스였다.
30대가 되며 체력도 떨어진 느낌이라서 그런지, 원래 육아가 다 이런 건진 모르겠지만 앉아있다가 눕게 되고 누웠다가 아이가 일어나서 다른 곳을 가면 혹시 모를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따라가고.. 이 사이클의 행동이 너무나 힘들었다.

아이가 안전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찾아보니 역시나 키즈카페...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서민의 육아휴직 중이라 패스하려던 찰나, 동네에 위치한 키즈카페는 돌 이전 영아들은 입장료가 무료라는 정보를 획득하였다.
아이 기저귀만 갈고 이유식이 묻은 옷을 그대로 입힌 채 길을 나섰다

영통 헬로 파크(홈플러스 점)
수원시 영통구 봉영로 1576 홈플러스 영통점 4층
이용료(1시간) : 어린이 - 7,000원
보호자 - 4,000원

영통역 4층,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 옷가게들이 위치한 곳을 쭈욱 지나면 구석진 곳에 있다. 카운터에 들어가 아이의 생년월일과 보호자의 이름, 핸드폰 번호 등을 등록하면 된다.  어린이는 1시간에 7천 원. 보호자는 음료를 포함하여 4,000원.
내 딸 구리는 아직 돌이 지나지 않아 무료입장이라(2시간 까지), 나는 4,000원만 내면 되었다. 음료는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아를 주문했다.

카운터 사진

카페 안에는 적당히 넓은 공간과 여러 가지 아이들이 놀 시설들이 가득했다. 볼 풀, 나무로 된 큐브가 가득한 곳과,  트램펄린, 아이들이 기어 다니고 넘어 다닐 수 있는 시설들.
이곳이면 아이의 에너지를 쏟아부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리(딸)야 신나게 놀고 집에 가서 자자.

딸을 풀어놓자마자 주변을 둘러보고 부리나케 걸어간 곳은 볼 풀장이다.  볼 풀장 가드에 달라붙어, 끼에야 아아! 소리 지른다. 뭐라 뭐라 하는데 아직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집어넣어 달라는 것 같은데  사실 그 의도인지도 잘 모르겠다.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었는지, 대부분의 시간을 풀장에서 보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딸이 온 곳을 헤집고 다닌다. 울타리가 없어서 가끔 신발장까지 나갈 때 빼고는 안심하며 나도 커피를 마셨다. 

쉬지 않고 돌아다니는 우리 구리. 1시간 반 정도를 다니다가 갑자기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아이들마다 신호가 다르겠지만 구리는 졸릴 때, 배고플 때 우는 대신 짜증을 낸다.(고성과 우 씨,,! 소리...)

카운터에 가서 뜨거운 물을 부탁하면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컵에 담아주신다. 아직 이유 식량이 부족한 구리. 분유를 먹이며 잠시 안아주고 있는데 눈이 졸려 보인다. 오늘은 여기까지 인가보다 하며 집으로 걸어왔다.

그리고 집에 오면 다시 리셋... 똘망똘망하게 눈을 뜨며 기상한다..... 결론적으론 1시간 반 동안 버티기 위해 대피소와 같이 다녀오는 곳인 듯하다. 그래도 초심으로 돌아가 아이와 함께 놀아주며 나도 장난감을 보며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자주 이용해야겠다!

볼 풀을 좋아하는 아기
모래(나무큐브)안의 중장비들
장난감 가전제품
커피 & 티 마시는 휴게공간
아이가 놀 수 있는 놀이터
트램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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