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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는 아빠의 일상/아이와 인도네시아 한달 살기

[ 발리 음식점 ] Tapha , 사누르 해변 음식점 , 발리 한달살기 아이와 갈만한 곳, 호주의 날(Austrailia day 의미)

by 육아빠더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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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누르 해변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음식점이 해변을 따라 길게 들어서 있다. 하얏트 호텔 인근에는 Tapha라는 식당이 있는데 특히 밤에 더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Tapha에는 피자와 스파게티 햄버거 등 우리가 잘 아는 양식과 인도네시아 음식들이 메인이다.
사누르 해변 쪽 도보길이 잘 되어있어, 유모차를 끌고 해변을 돌아다가 몇 번 마주쳤던 곳이었는데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에 방문하였다. 물론 아기의자가 있는지 확인 했고 여러개가 준비되어 있었다.

Tapha in SANUR 간판

Tapha는 클럽처럼 화려한 조명도 아닌, 앞사람만 보이는 너무 약한 조명도 아닌, 눈이 아프지 않을 정도에 적당한 조명으로 식당 내부를 밝히고 있었다.

적당한 조명으로 눈뽕은 없었다.

좌석은 식당 건물 내부와 해변 앞 외부에 앉을 수 있는데, 해변 앞 좌석들이 인기가 있어서인지 사람이 가득했고 내부에는 점원들의 모습만 보였다.

깔끔한 식당 안, 손님은 다 외부좌석에 있었다.
식당 안에는 점원들만 보였다.

이 날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연인, 가족단위, 모임으로 자리 한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나무에 달아놓은 라탄으로 꾸며진 조명은 각 좌석마다 배치되어 있어서 좋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해 모임으로 보이는 많은 좌석들

 

 

Tapha 식당에 우리가 방문했을 때 입간판에는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스페셜 요리는 게 튀김, 버터구이 생선과 시금치를 곁들인 치킨요리.

그리고 1월 26일 호주의 날로 250,000 루피아에 모든 고기를 먹을 수 있는 뷔페까지 있었다.

인도네시아에는 주변에 돌아다니다 보면 호주의 날을 기념하는 식당과 상점들이 많다.

 

참고로 호주의 날은 1788년 영국계 이주민이 시드니에 도착하여 역사상 첫걸음을 한 날로 기억되어 기념하기 위해 만든 호주 공휴일이다. 그러나 본토 원주민에게는 침략일로 기억되기 때문에 호주 내에서는 아직까지 의견 충돌이 많다고.

어쨌든 우리는 비교적 가벼운 음식을 먹고 싶었기 때문에 프로모션 메뉴는 넘어갔고,

마가리타 피자와 알리올리오 파스타 그리고 오징어 튀김을 시켰다.

인도네시아 음식이 꽤 지겨워질 무렵이어서 그런지 큰 기대가 되었다.

인도네시아 음식들과 맛있어보이는 피자들
전체 매뉴

손님들이 많아서 주문한 지 한참을 기다리니 피자가 나왔다.

도우는 약간 두꺼웠고, 가장 저렴한 마가리타 피자라 그런지 치즈를 제외한 내용물이 그리 풍부해 보이지는 않았다.

마가리타 피자

이후에 알리올리오가 나왔다. 약간 넓적한 면으로 나왔다.

촉촉하게 소스가 많은 것을 좋아하는데 , 조금 있다 보니 많이 말라있어서 좀 아쉬웠다.

발리에서 먹는 알리올리오
양이 부족해요!

다음은 오징어튀김, 맛은 그럭저럭이었으나 양은 너무 적았다....

양이 부족할것같아 시킨 오징어튀김, 간에 기별도 안갔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는데 혼자서 피자 반 판을 먹고 스파게티와 오징어튀김 몇 개 줏어먹으니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결국 코코넛 주스만 홀짝홀짝 마셨다.

요즘 딸 구리가 피자를(라도) 잘 먹어서 좋다.

다른 부모님들이 보면 놀랄 수 있는데, 딸이 먹는 취미가 많이 없어서 뭐라도 먹는 걸 보면 행복하다.

먹고 보니 아쉬웠다. 이 가격이면 덴파사르 시내에서는 1.5배 정도는 더 먹을 수 있는 액수인데.

역시 바다 근처는 비싼 듯하다. 물론 낮에는 바다구경, 밤에는 모래사장과 훌륭한 조명아래서 먹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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