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을 하다보면 곳곳에 디저트 집이 보이곤 한다.
그 중 젤라또 가게가 유난히 많이 눈에 띄는 것은 한국에서 비싸서 잘 먹지 못하는 젤라또를 발리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어서 일 것이다.
발리 꾸따와 덴파사르에는 현지인들에게 입소문이 많이 난 젤라또 가게가 있다.
나는 덴파사르에 있는 GUSTO 를 방문해 봤다.
Gusto Gelato & Caffe
Jl. Merdeka, Sumerta Kelod,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80239
덴파사르에 위치한 GUSTO 젤라또 가게. 이게 젤라또 가게인가? 할 정도로 커도 너무 컸다.
옆에는 고급스러운 스테이크 집이나 세련된 현지 식당들이 많다. 차들도 고급 차들이 오는 것을 보면 약간 세련된 동네.
주말에 방문해서 인지, 차가 굉장히 많았다. 그러나 주차장은 더 넓었다.
Gusto 젤라또 아이스크림 덴파사르점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고, 대기줄도 길었다.
발리 한달살기 하면서 가게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들어와있는 가게는 처음 보는 듯 했다.
Gusto 젤라또 아이스크림 덴파사르점은 입장해서 옆에 보이는 계산대에서 아이스크림 크기와 커피, 빵류 등을 선 주문하고 들어가는 형식이다.
빵과 커피는 입구에서 계산 하며 받을 수 있고, 아이스크림은 계산대에서 받은 아이스크림 크기별 용기를 받고 일정인원들이 빠지면 와르르 들어가 맛 테스팅 과 선택을 통해 아이스크림을 받는 구조이다.(베스킨 라빈스와 유사하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작은컵(두 스쿱) 35,000 RP, 중간컵(세 스쿱) 60,000 RP, 큰컵(네 스쿱) 100,000 RP 로 올라간다.
한국 가격으로 따지면 순서대로 0.08곱해서 2800, 4800, 8000원 정도로 보면 된다.
Gusto 젤라또 아이스크림 매장 내에는 대략 80개 정도의 아이스크림이 있었다.
같은 초코, 바닐라 젤라또 라도 세부적으로 종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 가지수가 많은 것.
내가 좋아하는 초코의 종류도 그냥 초코와 초코 아몬드, 밀크초코, 크런키 초코, 오레오 초코 등등으로 세부 구분된다.
딸 구리도 여러가지 컬러의 젤라또를 보고 신기한 듯 집중해서 쳐다봤다.
결국 젤라또는 내가 좋아하는 말차, 망고, 밀크초코 세개의 맛으로 골랐다.
Gusto 젤라또 아이스크림 매장은 내부 넓은 공간의 자리도 있으나 외부에도 좌석이 있었다.
외부자리에 햇볕이 쨍쨍하고 사람들도 많이 앉아있어, 앉으려고 나갔으나 너무 더워서 바로 들어왔다.
역시 발리 현지인들과는 다르게 아직 날씨에 적응하지 못했나보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었다.
내가 고른 세가지 맛이 각자의 맛에 충실했다.
망고는 정말 망고를 갈아 놓은듯. 밀크초코와 말차는 흔하지만 정말 진했다.
한창 젤라또를 먹고있는데 딸 구리가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구리보다 약간 큰 인도네시아 여자아이가 구리 뒤를 따라다니고 있었다.
아이를 데리고 다니니 갑작스런 친구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상대 아이의 부모와 한 두 마디 하게되는 일이 정말 많아졌다. 젤라또를 먹으며 아내와 이야기하면서 한창 둘이 놀게 두니 정이 든건지 헤어지기전에 상대 아이로부터 뽀뽀까지.
구리도 현지에서 많은 경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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