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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는 아빠의 일상/아이와 인도네시아 한달 살기

[발리 한달살기] 발리 덴파사르 현지 마사지스파 '리조트 럭셔리 살롱' (관광지보다 싸고 서비스 좋은 현지스파)

by 육아빠더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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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이 설 연휴를 맞이하여 1주일간 발리 한달살기에 합류를 하셨다. 

 

대한항공 비행기로 새벽 1시가 넘어 발리에 도착하신 장모님.

 

장모님이 도착하신 당일 아침, 아내는 "엄마와 함께 마사지를 받고 오겠다"며 나와 고리를 남겨두고 집을 나섰다. 

 

이번 포스팅은 아내의 관점에서 쓰여진 내용. 

발리 현지 마사지 '리조트 럭셔리 살롱'(여성 전용)

 

아내는 여행할 때 구글 지도를 열심히 보는 편이다. 맨날 구글 지도를 켜놓고 어디갈까, 어디 평이 좋은지 찾아본다. 

 

잘란잘란 인도네시아 네이버 카페도 매일 들여다보긴 하지만 "구글맵이 최고"라며 구글에서 자기 주변 근처로 카페나 음식점, 마사지샵 등을 검색한다. 

 

'리조트 럭셔리 살롱'은 그렇게 해서 찾아낸 덴파사르 현지 마사지샵. 

 

 

아내에 의하면, '리조트 럭셔리 살롱'이 동네에 위치한 마사지샵 치고는 사진도 너무 깔끔하고 인스타그램 관리도 잘 되어 있다고 했다. 

 

실제로 내가 묵은 에어비앤비 숙소 근처는 깔끔한 카페나 음식점보다는 현지인 느낌이 물씬 나는 가게들이 대다수인데 아내는 숙소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 마사지샵을 구글맵 검색으로 찾아냈다. (구글신 만세!) 

 

 

발리 현지 마사지 '리조트 럭셔리 스파'의 가격표이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가격은 정말 관광지에서는 나올 수 없는 가격이었다. 관광지치고 물가가 싸다고 하는 사누르에서도 이 정도 시설에 이런 가격을 제시하는 마사지숍은 보지 못했다. 

 

 

전신마사지가 60분에 110K

바디스파(1시간 바디 마사지+스크럽) 2시간짜리가 250K

핫스톤 마사지가 90분에 200K

페디큐어가 90K

 

 

 

 

크림바스(크림을 발라 머릿결도 좋게 해주고 두피 마사지, 목 마사지도 해 주는 서비스)도 85K로 굉장히 저렴하다. 관광지에서 크림바스 받으려면 200K 넘게 줘야 하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 

 

 

아내는 아유르베다 마사지와 패키지 상품을 고민하다가 패키지 2번으로 골랐다. 2시간짜리 바디스파에 피부관리를 같이 받는 서비스인데 330K밖에 안 한다. 두 시간짜리 바디 스파가 250K이고 피부관리가 90K이니 20K를 할인해주는 셈이었다. 

 

한국에서 피부관리 한 번 받으려면 아무리 싼 것도 4만원이 넘어가는데 90K이라니(한국 돈으로 만원이 채 안 되는). 싸도 너무 싸다. 

 

 

 

아내와 장모님을 위해 위챗으로 예약을 해드렸다. 여성 전용만 아니라면 나도 아유르베다 마사지 받고 두피 관리를 좀 받고 싶었는데 아쉽다. (아유르베다 마사지 설명을 보면 hair regrowth라는 부분이 있었다) 

 

 

 

발리 현지 마사지 '리조트 럭셔리 살롱'에 예약을 하고 들어가면 이렇게 예약자 이름을 예쁜 나뭇잎에 써서 준비를 해 놓는다. 여성 전용 살롱답게 이런 부분을 신경을 잘 쓴 것 같다. 

 

 

 

바디 스파코스 

- 히노끼 상자에 들어가 땀을 뺀다
- 1시간 오일 마사지
- 바디스크럽 
- 욕조에서 차 마시며 휴식

 

 

스파 코스는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일본식 히노끼 상자(?)에 들어가 땀을 뺀 후에 1시간짜리 마사지를 받고, 그 후에 바디 스크럽을 한다. 바디 스크럽은 고객이 고른 향으로 할 수 있는데 아내는 아보카도, 장모님은 코코넛향으로 하셨다고 한다. (직원 설명에 의하면 아보카도, 코코넛 모두 건조한 피부에 좋다고 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커피향, 초코향, 해초향(Sea weed) 등이 있었다고. 

 

 

 

아내는 바디 스크럽을 받아보는 게 처음이라고 했다. 결혼 전에 아내는 장모님과 해외여행을 서너 번 이상 다녔으면서도 돈쓰는 법을 몰라서 싼 데서 먹고, 싼 데서 잤다고 한다. 

 

아내 말에 의하면 장모님은 마사지를 받는 내내 코를 골며 주무셨고, 아내도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라고 했다. 

 

특히 스크럽은 신기했다고. 몸에다가 팩 같은 걸 바르고 나서 때 밀듯이 피부를 문지르는데, 팩 발랐던 것이 우수수 밀려나온다고 했다. 장모님이 신기해하자 직원이 "dirt"라고 했다고. 때밀기와는 다른 느낌이라 좋았다고 한다. 

 

 

스크럽 후에는 욕조에서 따뜻한 물에 몸을 헹구면서 무료로 제공되는 차를 마시면서 휴식한다. 무료로 제공되는 차에는 아이스티, 생강차, 물 등이 있다. 

 

 

2시간 가량의 바디 스파를 받고 나서 방을 옮겨 피부 관리를 받는다. 

 

장모님은 피부 관리를 받는 동안에도 잘 주무셨고, 아내는 여태까지 한 번도 빼 본 적 없던 블랙헤드를 이곳에서 뽑았다.

(아내 왈 "기계로 코에 난 블랙헤드까지 빼주더라고!!") 

 

이것이 진정 9천원 퀄리티란 말인가. 한국에 이런 피부관리숍 있으면 아내 보고 맨날 가라고 하고 싶다. 

 

 

아내와 장모님 모두 만족해한 발리 현지 마사지/피부관리 '리조트 럭셔리 스파'. 

 

 

깔끔하고 모던한 내부가 말해주듯, 이 정도면 정말 현지에서 "럭셔리"축에 속하는 거 아닌가 싶다. 

 

 

 

아내는 "숙소 근처라 가까웠는데 자주 올 걸 한 번만 와서 너무 아쉽다"고 했다. 그 정도로 만족스러웠나보다. 

 

고리(딸)가 있어 온전히 마사지 받는 건 꿈도 못 꿨는데 이번에 좋은 경험했다고 했다. 

 

 

인스타그램을 보니 이곳은 엄마가 마사지(스파) 받는동안 아이들도 스파를 받을 수 있는 키즈 전용 스파가 따로 있었다. 고리(딸)는 아기라서 혼자 욕조에서 못 놀지만, 어린이를 동반한 엄마라면 아이는 아이대로 스파를 받게 하고 엄마도 맘편히 휴식할 수 있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 10시에 나갔던 두 사람은 오후 1시 반이 다 되어서야 숙소로 돌아왔다. 만족스런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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