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누르에 머물면서 장모님과 아내를 위한 쇼핑을 하기로 했다.
그 중에서도 Magita Home Deco는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발리 인테리어 소품으로 가득한 곳인데 이 곳에 기념품으로 괜찮은 선물들이 꽤 많아 보였다.
꽤 많은 관광객들이 우붓에서 쇼핑을 많이 하지만, 사누르에서만 살 수 있는 기념품이 있다면 바로 이 Magita 매장이다.
사누르 기념품을 살 수 있는 Magita 매장의 위치는 마야 사누르 리조트 근처이다.
Magita라고 써진 민트색 간판을 찾으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Magita 매장은 사누르에만 두 곳이 있는데 한 곳은 신두시장 근처라고 한다. 나는 신두시장 근처는 아예 가보지도 못 했기 때문에 사누르에 머무르는 동안 Magita Home Deco XL 매장에만 두 번 방문했다. (다른 한 곳은 이름에 XL에 안 붙는 듯하다)
발리 기념품을 사기 위해 우붓에서 쇼핑을 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Magita 매장에 방문하고 나서 반드시 우붓이 아니더라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Magita 매장에서도 발리의 특색을 지닌 수많은 홈 데코 제품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릇부터 시작해서 장식품,조명 등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탐이 날 만한 제품이 가득하다.
원래 Magita 매장은 내부 촬영이 불가능하다. 입구에서부터 사진, 비디오 촬영 금지라고 써져있는데 매장 직원의 양해를 구하고 찍었다. 직원이 2~3컷 정도만 가능하다고 했는데 블로그를 위해 조금 더 많이 찍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찍었더니 사진이 약간씩 다 흔들렸다.
인테리어 소품들이기 때문에 한국에 가져가려면 일단 어느정도 부피를 차지하긴 한다. 아내 역시 "트렁크를 좀 비워 올 걸 그랬어"라고 했지만 발리에 한달살기로 온 우리가 트렁크를 비워올 수 있을 리가.
Magita Home Deco 매장이 좋은 이유는 정찰제이고 친절하다. 사누르에서 딸 고리가 바닷가에 들어가는 통에 온몸이 다 젖어 아기옷을 급하게 산 적이 있는데 그때 산 옷을 아내는 두고두고 마음에 안 들어한다. 퀄리티는 떨어지는데 위, 아래 옷 합쳐서 우리나라 돈으로 1만원 훨씬 넘게 줬기 때문. 보채는 아기 때문에 더 흥정을 하지 못한 걸 아직까지도 아쉬워한다.
(Tip. 발리에서 흥정할 때는 50퍼센트는 기본이고 1/3 가격을 부르라는 말이 있다. 흥정하는 가격에 안 해주면 지체없이 등 돌리고 나오면 더 깎아준다고)
우붓에서 기념품을 살 때도 흥정이 기본이라는 후기를 읽었던지라, 발리 기념품을 살 때 흥정이 귀찮거나 피곤하신 분들은 Magita 같은 정찰제 매장에서 구입하는 게 더 속편할 것 같다. Magita 매장도 구입 금액에 따라 몇 퍼센트 할인해주는 제도를 가지고 있다.
발리 기념품을 구입할 때 엘립스 같은 유명한 제품도 좋지만 이건 너무 기성품에 가깝고, 좀 더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Magita같은 매장이 좋은 것 같다. 우붓에도 발리티키 같은 매장이 있지만 거긴 원목 주방용품만 있는데 반해 Magita는 그릇, 가방, 조명, 쿠션 등 정말 다양한 제품이 있기 때문에 취향껏 살 수 있다.
Magita 매장을 둘러볼 때는 유심히, 찬찬히 살피며 쇼핑하는 것이 좋다. 예쁜 발리 기념품들이 곳곳에 숨어있으며 매장을 나서는 순간 그 인테리어 제품이 눈에 어른거려서 사누르에 머무는 동안 몇 번이고 방문하게 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누르 기념품 Magita 매장에서도 라탄 제품을 판다. 그릇 플레이팅을 할 수 있는 깔개.
공간만 허용한다면 캐리어에 담아오고 싶은 제품이 가득하다.
사누르 Magita 매장에는 부피가 큰 인테리어 제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잘한 액세서리도 많으니 눈여겨 살펴보자. 그냥 눈으로 후루룩 보고 지나가면 아쉬운 제품들이 많다.
사누르를 방문중이신 분, 발리에서 특색 있는 기념품을 구매하고 싶으신 분, 한국에 돌아가서 집안에 발리풍 인테리어를 하고 싶은 분들은 Magita Home Deco XL 매장을 방문해보시라.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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