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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는 아빠의 일상/아이와 인도네시아 한달 살기

[발리 한달살기 맛집] 사누르 항구 생선수프, 와룽 막벵(Warung Mak Beng) 생선수프 단일메뉴로 승부 보는 곳.

by 육아빠더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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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누르 항구쪽에서 놀까 싶어서 고리(딸)를 데리고 사누르 항구쪽으로 왔다. 

 

해변가에서 신나게 논 뒤 이 근처에 유명한 먹을 것이 없나 하고 구글맵을 켜서 찾아낸 와룽 막벵(Warung Makbeng)

 

해산물 요리 식당인데 구글맵 리뷰가 15,000여개가 넘어서 "여긴 무조건 가봐야겠다" 싶었다. 

 

와룽 막벵(Warung Makbeng)

Jalan Hang Tuah No.45, Sanur Kaja, Denpasar Selatan, Jl. Hang Tuah No.51, Sanur Kaja,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80227


사누르 항구 맛집 와룽 막벵

 

구글맵을 켜고 사누르 해변쪽에서 도로방향으로 걸어나오다 보면 간판 하나 없는데 사람들은 가득한 음식점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가 바로 와룽 막벵이다. 

 

와룽 막벵 전경

 

이 가게가 사누르 항구 맛집 와룽 막벵이다라고 확신할 수 있었던 건 벽에 붙은 수많은 사진들 때문. 우리나라 맛집에 유명인과 찍은 사진을 붙여놓듯, 와룽 막벵 가게에도 수많은 사진이 붙어있었다. 사진에 나온 사람들이 유명인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사누르 항구 맛집 와룽 막벵에는 현지인, 외국인 가리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이 가게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현지인 반, 외국인 반이다보니 "여기 정말 찐맛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 

 

와룽 막벵 카운터 옆 자리

 

와룽 막벵 음식점은 규모도 커서 테이블 수도 많고 방이 여러 개로 나뉘어져 있어서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아 먹으면 된다. 사누르 대표 음식점으로 손꼽히는 걸로 보아 경험삼아 한 번쯤은 먹어볼 듯하다. 

 

가게 외부에도, 내부에도 자리가 많다.

 

 

사누르 항구 맛집 와룽 막벵의 메뉴는 오직 하나다. 쌀밥, 튀긴 생선, 생선 머리 수프가 한 세트로 나오는 데 55K. 

 

 

 

와룽막벵 주요 메뉴

쌀밥/튀긴 생선/생선 머리 수프
55K

라지 비어 

38K

 

와룽 막벵에선 음료도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 오후 날씨가 너무 더웠던 지라 라지 비어 하나를 시켰다. 

 

주문이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음식들이 나왔다. 

 

와룽 막벵 흰 쌀밥

 

쌀밥 한 그릇이 먼저 나오고, 

 

 

어마어마하게 큰 오이가 들어간 생선 머리 수프가 나왔다. 오이가 정말 크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사이즈였다. 

생선머리가 들어간 국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생선국처럼 시원한 맛은 없다. 약간은 느끼하고 짠 맛. 국물에 밥을 말아먹기는 힘들 것 같았다. 

 

 

같이 나온 튀긴 생선. 삼발 소스가 발라진 막벵인데, 굉장히 맵다. 옆에 삼발소스가 따로 나와서 안 매울 줄 알았는데 전체적으로 매웠다. 

 

 

 

사누르맛집 와룽 막벵의 1인 식사. 모든 테이블이 1인 1식사를 이렇게 하고 있었다. 

 

 

우리는 야외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먹었다. 아기의자가 따로 없는 게 아쉬웠다. 

 

 

더운 날씨에 매운 생선과 생선국을 먹으니 땀이 절로 흘렀다. 그래도 남기지 않고 다 먹기 위해서 열심히 먹었다. 

 

 

와룽 막벵의 티셔츠를 입은 직원들. 티셔츠에 그려진 생선이 막벵인가보다. 이 가게가 1941년부터 시작됐다는 걸 알려주는 티셔츠. 

 

 

튀긴 막벵을 먹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기름이 손에 묻게 되는데 이렇게 야외에 손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다. 

 

 

매운 줄도 모르고 삼발 막벵에 입을 댔다가 입 주변이 빨개진 딸 고리. 이제 겨우 한 살인데 삼발의 매운 맛을 봤구나. 

 

총평 : 엄청나게 맛있는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누르에서 웨스턴, 미고랭, 나시고랭에 질려갈 때쯤 먹어보면 좋을 듯한 맛. 특이해서 먹어보긴 했지만 굳이 두 번 먹을 맛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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