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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는 아빠의 일상/아이와 인도네시아 한달 살기

[ 발리 사누르 맛집 ] White orchid, 사누르 해변 인근 칵테일 맛집 (발리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때)

by 육아빠더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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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누르 해변 인근 식당거리를 걷고 있는데 날씨가 무척 더웠다. 유모차를 가져오지않고 아기띠를 하고 다녀서인지 더 더웠고, 무료한지 보채는 아이를 달래느라 진을 뺐다.

맥주라도 한잔 마셔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눈 앞에 여유로워 보이는 카페가 하나 있었다.

White Orchid Sanur
White Orchid Sanur, Jl. Danau Tamblingan No.85, Sanur,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80228

화이트 오키드(White Orchid)는 아시아 음식 전문점이다.
푸릇푸릇한 나무 그늘이 마음에 들어 택했다. 사누르에서의 첫 번째 식사.

오른쪽에 있는 커다란 나무 그늘이 인상적이었던 사누르 맛집 화이트 오키드.

테라스에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서 "여기다" 싶기도 했다.

레스토랑 한가운데에 큰 나무가 있으니 바로 쾌적하고 시원한 느낌이었다.
발리답게 푸릇푸릇하고 탁 트인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음식점 입구 쪽, 나무 그늘 주위로는 이미 식사하고 있는 손님들이 있었기에
다른 손님들과의 접점이 적은 안쪽 좌석을 택했다. 이쪽은 정말 한산 그 자체.


레스토랑, 카페 가리지 않고 아기의자가 잘 구비되어 있다고 하는 발리답게 어딜 가나 이케아 아기식탁을 볼 수가 있다.
(문제는 우리 아기가 그닥 오래 이 의자에 앉아있어주질 않는다는 것이지만)


테이블에 앉았는데 바로 눈에 들어온 칵테일 프로모션. 모히또, 마가리따 등이 55k였다.
당시에는 이게 싼 가격인지 몰랐는데 이후에 다른 사누르 레스토랑들을 다니다 보니 나름 절반 가격이었던 것.


사누르 맛집 화이트 오키드의 메뉴판. 화이트 오키드에는 키즈메뉴판(왼쪽)이 따로 있는데 피시앤칩스, 깔라마리 플래터, 치즈 미트볼 등을 제공한다.

사누르 맛집 화이트 오키드의 키즈 메뉴

우리 아기가 잘 먹는 아기였다면 당장 시켰을 테지만, 아직 나이도 어리고 잘 먹지도 않기에 패스.


아내가 시킨 피나콜라다(왼쪽)와 내가 시킨 모히또(Exotic Mojito). 우리가 흔히 아는 투명한 모히또가 아닌 말차 느낌의 모히또라서 신기해하면서 먹었는데 굉장히 달고 맛있었다. 나중에 직원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코코넛 밀크가 들어갔다고 한다. (나중에 보니 메뉴판에 코코넛 밀크라고 써져 있더라)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1위로 선정된 적이 있는 '른당'. 발리 첫 여행 때 먹었던 추억을 되살려 른당을 주문했다.

른당과 함께 주문한 팟타이. 인도네시아에서 먹는 팟타이는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시켰는데 굉장히 맛났다.

덴파사르 시티에만 있다가 사누르에 와서 근사한 음식을 먹으니 이제서야 관광객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케아 식탁의자에 비닐을 깔고 따님이 먹을 팟타이와 밥을 조금 덜었다. 양념이 된 건 기가 막히게 먹는 내 딸.


흥이 나서 모히또를 한 잔 더 시켰다. 이번에는 오리지널 모히또로. 역시 내 입맛엔 오리지널이 더 낫다.

사진은 굉장히 평화로워 보이지만 따님은 역시나 식탁의자에 오래 버텨주질 못 했고, 아내와 내가 번갈아가며 아기를 돌보며 힘겹게 식사를 마쳤다.

모히또 2잔, 피나콜라다 1잔, 팟타이, 른당 합해서 500,000 루피아 조금 넘게 나왔다. 인도네시아 와서 가장 비싸게 먹은 끼니였다.

아무리 사누르가 꾸따나 스미냑, 짱구보다 싼 동네라고는 하지만 덴파사르 시티에서 현지인들 물가에 적응이 되었다보니 사누르도 역시나 관광지 물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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