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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는 아빠의 일상/아이와 갈만한 곳(식당,관광지 등)

[여수 카페]여수가 보이는 특별한 이디야 여수한재DT

by 육아빠더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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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가는 길. 5시간 장거리 운전으로 피로함이 가득하여 커피 한잔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아기가 아장아장 걸어 다닐 수 있는 넓은 홀이 있는 곳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저 먼 곳에서 규모가 커 보이는 이디야 커피숍이 보였다. 수원 집이 있는 동네의 이디야와 다르게 엄청 크고 층고가 높아 보였다. 그렇다. 저기라면 아이의 힘을 빼고 나의 안식을 취할 수 있으리라. 오늘은 저곳이다!

이디야 여수 한재 DT
주소 : 전남 여수시 한재로 118
1층, 2층, 루프탑(5층)
특징 : 분위기 좋음, 여수 시내 경치
넓고 테이블 사이가 멀어 한적한 느낌
친구들, 연인들과 오기 좋을 것 같다.

주차공간도, 홀도 모든 것이 넓었다. 1층에서 주문 후 2층이나 루프탑인 5층 에서 먹는 구조이다. 건물 전체는 5층이었지만 이디야로 쓰이는 층은 1,2,5층이었다. 1층은 주문하고 결제하는 곳.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앞에 배치되어있는 기계로 자동으로 온도 체크를 할 수 있다. 점원들에게 주문을 하고, 옆 좌석에서 대기한다. 의자가 편하고 푸근했다. 음료를 받고 1층 편한 자리에서 먹을까 했지만 아이가 내려달라고 몸부림을 쳐서 결국 넓은 홀을 찾아 올라갔다.

외관. 웅장하다. 세련되다
1층 내부. 좌석은 두세곳. 깔끔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중 아이의 몸부림에 의해 음료를 살짝 쏟아서 더러워진 바닥을 뒤처리한 후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전체적으로 아늑했고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서 조용했으며 좌석들도 다 편해 보였다. 넓은 도시와 함께 바다가 살짝 보여서 뷰도 좋았다. 날씨가 좋았다면 창가 자리나 루프탑도 올라갔을 텐데, 아이의 감기가 걱정되는 날씨라 적당히 따듯한 곳에 자리를 잡아 앉았다.

1,2,5층이 매장, 아이가 쏟고 남은 음료
2층 전망

전체적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있었다. 트리가 곳곳에 설치되어있었고 평일 낮 시간이라 손님들이 별로 없어서 아이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안고 있으면 몸부림치는 아이라 바닥에 놓으면 아장아장, 커피를 마시고 있는 다른 손님들에게 접근한다. 행여나 민폐를 끼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 계속 지켜보고 데려오기도 하지만 아이에게 손도 흔들어주고 말도 걸어주시는 걸 보면 참 감사하다.
출장으로 인해 기차나 비행기를 탈 때, 아기들이 우는 것을 보며 왜 우는 아기들을 데리고 나오는 걸까 하고 불평한 적이 있었는데, 내 상황이 되어 보니 많이 공감하며 그때의 나를 반성한다. 색다른 장소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육아에 지친 부모와 호기심 많은 아이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본인은 살짝 불편할 수 있지만 타인의 상황을 배려하고 육아를 하는 아름다운 모습만 바라봐주었으면 좋겠다. 다음은 펜션이다, 아이와 놀아주고 나도 좀 쉬기 위해(?) 키즈 펜션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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